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로 뭔가 만들어보려다 보면, 결국 화면이 필요해진다. 단순한 LED나 센서 값 읽기를 넘어서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면 더욱 그렇다. CrowPanel 고급형 7” HMI 디스플레이는 이런 상황에 딱 맞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SP32-P4 기반이면서 아두이노와 LVGL을 지원하니까, 기존에 하던 개발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스크린을 추가할 수 있다.

1024×600 IPS 패널, 그래픽 작업에는 충분한 수준

7인치 화면에 1024×600 해상도라는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산업용 HMI나 임베디드 프로젝트용으로는 꽤 표준적인 사양이다. IPS 패널이라서 각도에서 봐도 색감이 유지되는 편이니, 대시보드 같은 용도로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한다면 나쁘지 않다. 간단한 그래프나 메뉴, 상태 표시 정도는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사진 같은 고품질 이미지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ESP32-P4와 카메라 옵션, 확장성이 핵심

이 제품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확장성이다. ESP32-P4는 꽤 강력한 프로세서라서 단순히 화면 표시만 하는 게 아니라 로컬에서 데이터 처리도 할 수 있다. 카메라 옵션을 추가하면 영상 입력까지 받을 수 있으니, 모니터링이나 실시간 감시 같은 프로젝트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카메라 옵션은 별도로 결정해야 하니까 기본 가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LVGL 지원이라는 부분도 중요한데, 이미 GUI 라이브러리로 많이 쓰이는 도구라서 학습 곡선이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아두이노 호환성, 기존 프로젝트 연장선에서 시작

아두이노 IDE를 써본 경험이 있다면 진입장벽이 낮을 것 같다. 기존에 센서나 모터, 릴레이 같은 것들을 제어하던 코드를 비슷한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HMI 디스플레이라는 게 일반적인 마이크로컨트롤러와는 복잡도가 다르니까, 단순한 LED 점멸 정도만 해봤다면 러닝커브가 있을 수 있다. 매뉴얼이나 예제 코드가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가격대와 구매 전 체크포인트

현재 가격은 101,800원 정도로 표시되고 있고, 정가에서 약 5% 할인 상태다. 비슷한 크기의 산업용 HMI 디스플레이나 개발용 터치스크린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 가격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배송 과정에서 화면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개봉했을 때 먼저 점등 테스트를 해보는 게 중요하다. 또한 전원 어댑터나 필요한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는지, 카메라 옵션이 따로 필요한지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특성상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시점에 맞춰 구매하고, 쿠폰이 있으면 적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제어판이나 모니터링 시스템처럼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이미 있는 사람이라면 이 화면이 제 역할을 할 것 같다. 반면 아직 뭘 만들지 정하지 않았거나, 프로토타이핑 경험이 거의 없다면 먼저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로 시작해보고 필요성을 느낀 후 고려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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